김제시가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작물 재배지 토양검정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김제시 기술보급과에 따르면, 토양검정을 하면 토양 영양상태를 알 수 있어 불필요한 영농비용을 줄이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한 해 농사를 짓게 되면 여러 가지 요인으로 땅의 영양상태가 불균형해지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토양검정을 할 필요가 있다.

  2021년에 실시한 토양검정은 총 5,730건으로 직불제, 친환경·GAP 인증 및 가축퇴액비 성분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됐다. 시는 올해에도 농업 경영비 절감과 농작물 재배에 적합한 토양환경 유지를 위해 토양검정사업을 농가에 적극 홍보하고 확대할 예정이다.

  토양검정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해당 농지에서 최소 10개소를 선정해 표토를 제거한 뒤, 작물뿌리가 있는 작토층 30~40cm 근처에서 흙 600g을 채취해 농업기술센터 토양검정실로 가져오면 무료로 토양검정을 받을 수 있다. 검정에 따른 작목별 시비 처방서는 15일 이내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다.

  김제시 기술보급과 관계자는 “우리가 매년 건강검진을 받듯이 농산물에게 영양을 공급해주는 논·밭도 토양검정을 통해 영양 상태를 검사해야 한다"며 "농한기인 1~2월은 작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영양분을 분석해 보충해 줄 수 있는 토양검정의 적기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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