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미119안전센터에 전달된 마스크(사진 전주덕진소방서 제공)

“소방관님들 항상 감사합니다. 작은 성의입니다”
지난 주말 전주에 위치한 두 곳의 소방센터에 익명의 기부천사들이 다녀가 추위로 얼어붙은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17일 전주덕진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2시께 전주덕진소방서 전미119안전센터에 두 명의 기부천사가 조용히 찾아왔다.
센터를 찾은 이들은 신원을 밝히지 않은 모녀지간으로 항상 소방관들의 노고에 감사했다면서 마스크 350개가 담긴 박스를 전하고 떠났다.
다음날 전주덕진소방서 금암119안전센터에도 다른 기부천사가 나타났다.
금암119안전센터 이현창 팀장은 주변을 순찰하던 중 센터 문 앞에 놓인 물품을 발견했다. CCTV를 확인한 결과 심야시간 한 여성이 안전센터 입구에 초코파이, 우유 등 간식과 손편지를 남긴 채 홀연히 자취를 감추는 모습이 확인됐다.
안전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의 계속된 유행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소방대원들을 향한 주민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에 더 큰 책임과 사명 의식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소방이 되겠다”고 말했다./임다연 수습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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