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추진 중인 항일독립운동 기념관 설계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 17일 관계 단체와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상황실에서‘항일독립운동 기념관 조성사업 최종보고회’를 갖고 추진상황에 대한 보고와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는 정헌율 시장을 비롯해 전춘식 기념관 조성 자문위원장, 신귀백 익산 민족예술총연합회 회장,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 박천환 대표, 원광대학교 김주용 교수 등이 참석했다.

시는 보고회를 통해 제시된 의견을 취합하고 반영해 최종 마무리 작업을 거친 후 이달 중 기념관 내부 조성공사 착공에 들어가 2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관련 단체들과 꾸준한 간담회와 두 차례 보고회를 거쳐 기념관 건립 기본안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여 용역을 진행했으며, 이와 더불어 항일독립운동 성역화사업을 완성하기 위해 4·4만세운동 기념공원 정비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우리 익산은 일제강점기 전후로 치열하게 항일독립운동을 전개했던 지역임에 비해 이러한 사실들을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공간이 마땅치 않아 아쉬움이 많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계승하고, 우리 지역의 역사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장소로 완성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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