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재난안전대책본부가 설 명절 코로나19 확산을 대비해 도내 시군에 특별 방역조치 시행을 주문했다.

최근 도내 제조업체, 체육부 합숙훈련, 어린이집 등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의 여파로 일일 확진자가 연일 100명을 상회하며 n차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고향 방문객이 증가하고 이동량이 늘어날 경우 가파른 확산세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전북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시군 부단체장 등과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위기감을 가지고 강력한 대응책을 펴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주요 요구사항으로는 도내 집단 합숙훈련 전면 금지, 집단감염 주요 발생처 전수점검 실시, 방역관리자 재교육 및 책임감 제고, 기초단체부터 자발적 방역 참여 운동 실시 등이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체육활동이나 공동식사가 이루어지는 합숙활동 간 전파가 쉽게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도내 대학교, 종교시설, 대안학교 등을 대상으로 합숙활동을 중단 또는 금지해 달라고 전 시군에 요청했다.

또 현재 제조업체, 목욕업소, 어린이집 등 주요 집담감염 발생업소에 대해서 방역관리자 지정, 방역수칙 준수, 주기적 검사 실시 등 정부 지침 준수 여부에 대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전수 점검을 실시할 것을 관계부서 및 시군에 지시했다.  

기관, 사업장, 사회복지 시설, 사무실 등 방역관리자 지정 대상 시설에 대해서는 주기적 환기·소독, 마스크 착용 점검 등 방역관리자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책임감을 제고할 수 있도록 시설 점검시 교육도 병행해 줄 것을 시군에 요청했다.  

아울러 오미크론 대응을 위해서는 '가까운 사이라도 대화할 때는 마스크 착용' 등 기본방역 수칙 준수가 지켜질 수 있도록 반상회, 주민자치회 등 읍면동 기초단체부터 방역수칙 준수 참여 운동을 전개해 줄 것을 부탁했다.  

송하진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이번 설은 방문 자제가 설 선물이다"며 "마스크 쓰기 등 기본수칙부터 철저히 지켜 오미크론 변이 위기에 대응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성순기자·wwjk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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