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정광운 교수(고분자나노공학과, 대학원 나노융합공학과) 연구팀 임민우 대학원생(박사과정)이 우수한 열전도 특성을 갖는 형상기억고분자를 개발해 소재 분야 세계적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낮은 열전도 특성을 갖는 고분자의 고유한 특성은 열에 의해 작동하는 형상기억고분자의 최대 단점으로 작용되어 느린 구동속도를 야기한다. 임민우 대학원생은 이를 해결하고자 나노미터 크기의 분자를 새롭게 설계 및 합성했고, 합성된 분자를 이용하여 우수한 열전도를 나타내는 형상기억고분자를 개발했다.

3일 전북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재료화학분야에서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미국화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의 ‘케미스트리 오브 머티리얼즈(Chemistry of Materials, IF = 9.811)’ 지난달 25일자 표지논문에 선정됐다. 

발표된 논문에서 연구팀은 합성된 신규 액정 분자의 열적, 구조적, 화학적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한 후 중합을 통해 형상기억고분자로 제조했다. 이 고분자는 개시제나 첨가제 없이 간단하게 열에너지만으로 제작이 가능했다.

개발된 형상기억고분자는 고온에서 열을 감지하는 스마트센서와 태양열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스마트커튼으로 이용되어 실생활에서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임민우 대학원생은 전라북도교육청이 주관한 ‘오디세우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외 학회에서 2건의 우수논문발표상을 수상했다.

임민우 대학원생은 “이번 연구로 개발된 형상기억고분자는 제작이 아주 간단하며 높은 열전도도로 인해 구동속도가 매우 빠른 장점을 가지고있다”면서 “형상기억소재 분야의 새로운 원천기술로써 다양한 분야에 널리 적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나노 및 소재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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