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스마트폰 생활을 위해

오피니언l승인2022.02.13l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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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구 전라북도기획조정실장

스마트폰은 ‘손안의 혁명’이라 불리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정보를 원하는 시간에 얻고,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을 가져다 주었다. 특히 성인뿐 아니라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학습과 여가 생활에도 활용되면서 스마트폰은 정보화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뗄 수 없는 필수품이 되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스마트폰 과의존 및 중독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키며 심각한 사회문제도 양산하고 있다.
연령에 관계 없이 유해 영상물에 그대로 노출되거나, 운전·보행 시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등 사회 곳곳에서 스마트폰 과사용에 대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부터 16세 미만 청소년들의 심야시간 인터넷게임 제공을 금지하는 ‘게임 셧다운제’마저 폐지되면서 스마트폰 과의존에 대한 세밀한 방지책이 요구되고 있다.

‘스마트폰 과의존’이란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이에 대한 현저성(개인의 가장 중요한 활동)이 증가하고 조절력이 감소해 일상 생활에 문제를 초래하는 상태를 뜻한다.

스마트폰 과의존은 갑작스레 시작된 코로나19의 영향도 크다. 비대면 환경이 가속화되면서 모바일 쇼핑과 영상콘텐츠 분야의 스마트폰 사용량이 폭증한 것이다.

이러한 스마트폰 과의존 상황은 학교생활이 불규칙해진 청소년층에서 더욱 심화되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2020년 전국 초중고생 약133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인터넷 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2018년 19만6000여명에서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 22만8000여명으로 증가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19년 실시한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서도 조사군의 과의존 위험률이 20%로 나타났으며 청소년(만10~19세)의 경우 30.2%로 타연령층에 비해 월등히 높게 조사됐다.

이러한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하기 위해 전라북도가 예방사업 강화에 나섰다.
전라북도는 3월부터 스마트폰 과의존을 방지하는 스마트쉼센터를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달 내로 교육강사 및 상담사 모집을 마무리하고 무료상담과 교육 등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은 학교와 가정, 단체 등 교육이 필요한 곳에 상담사와 강사를 파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1500회가 넘는 1:1 가정방문상담과 치료·예방교육을 실시했고, 교육 수요자는 2만8000명에 달했다.

올해 상담 역시 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상담사가 가정에 직접 찾아가서 상담을 진행한다. 방문 상담 6회와 전화상담 2회를 실시하며 추가 상담을 원하면 1번에 한해 추가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가정방문상담을 신청한 86명 가운데 과의존 측정 결과 79명이 고위험 및 잠재적 위험군에 해당됐으나, 상담 후 72명인 84%의 증상이 완화됐다.

예방 교육은 학교, 단체 등 희망 기관의 신청을 받아 진행되는데 신청기관에 강사가 방문하거나 화상교육 등의 비대면으로 추진된다. 교육 과정은 유아부터 성인까지 연령별 맞춤형 교육과 토론방식의 멘토링 등이 짜여져있다.

이와 함께 전라북도는 스마트쉼센터를 통해 수시로 방문 및 전화 상담(063-288-8495∼7)을 실시한다. 놀이치료, 집단상담, 홍보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도민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스마트폰 과의존은 일상생활의 부작용을 넘어 정신건강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지금 우리사회가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는다면 또 다른 사회문제로 이어질 것이다. 스마트폰 과의존에 대한 효율적인 방지대책은 바로 지금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확대, 그리고 스마트폰 과의존 상황에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회복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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