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전북대병원 제공 김달식 교수

전북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달식 교수팀은 타액기반 신속항원진단검사키트의 임상시험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후 6일 이내의 환자군에서 '민감도 97.8%, 특이도 100%'라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민감도는 양성을 양성으로 판단하는 확률, 특이도는 음성을 음성으로 판단하는 확률이다.

현재 시행되는 PCR 검사와 신속항원검사의 문제를 해소하고자 김 교수팀을 비롯해 전남대 식품공학과 김두운 교수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권요셉 박사팀이 컨소시엄을 이뤄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 연구팀은 작두콩에서 추출한 특정 성분이 함유된 가글을 개발했다. 작두콩 추출물은 구강 내 세포의 수용체에 강하게 붙어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잘 떼어내 고농도로 채취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번 가글 타액기반 신속항원검사키트는 5분 이내에 결과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자가검사 및 대량선별검사에 효용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에서 사용한 가글액은 구강으로부터 충분한 양의 코로나바이러스를 획득할 수 있어서 가능했다. 코로나19의 조기진단과 방역체계의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미생물 학회에서 격월로 발행하는 과학저널 '마이크로 바이올로지 스펙트럼' 온라인판에 'Bean Extract-Based Gargle for Efficient Diagnosis of Active COVID-19 Infection Using Rapid Antigen Tests'의 제목으로 17일 게재됐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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