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투표여서 설레고 긴장되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선택한 대통령후보가 꼭 당선됐으면 좋겠습니다”

생애 첫 투표에 나선 시민들도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9일 전주지역 곳곳에서는 실제 가족, 또는 친구들과 이른 시간부터 투표에 나선 젊은이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날 대선 투표를 마친 황태영(20)씨는 “민주시민으로서 첫 투표권을 대통령 선거에 행사하게 되어 기쁘다”며 “누가 당선되든 간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투표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모처럼 한 표를 행사했으니만큼 자신이 투표한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당선인에게 바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많은 국민들이 피해를 입었는데, 그 여파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등 어려운 상황에 놓인 청년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구제해 주는 사람이길 바란다”며 “앞으로 세상을 이끌어 갈 청년들이 열심히 노력할 만큼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 씨는 “그동안 정치인들이 근거 없는 반대, 의혹 제기 등으로 서로를 헐뜯는 모습을 많이 봐왔다”며 “그러면서 그동안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입법 활동에 진전이 없었던 것 같다. 그 결과적으로 우리 사회는 세대·젠더 갈등 등으로 불안정해졌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 대통령은 단순히 살기 좋은 나라같은 표현보다도 그런 정치문화를 바꿔주시기를 소망한다”며 “이번에 행사한 한 표가 그런 길로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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