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출을 위한 투표가 9일 오후 7시 30분을 기해 마감된 가운데 전북지역 투표율이 80%를 넘어섰다.
전북지역에서 투표율이 80%를 넘은 것은 지난 1997년 치러진 제15대 대통령 선거 이후 처음이다.

9일 오후 8시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전북지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 등의 투표가 진행된 오후 7시 30분까지 전북지역 80.6%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했으며, 전북 총 선거인 수인 153만 3125명 중 123만 5322명이 참여했다.
이는 앞서 진행된 사전투표율 48.63%와 합친 수치로 이날 진행된 본투표에서는 31.97%의 유권자가 참정권을 행사한 것이다.

이번 전북지역 투표율은 전국 투표율 76.9%보다 3.7%p 높았고, 전국 광역시·도 중 광주(81.5%)와 전남(81.0%)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장수군이 84.1% 가장 투표율이 높았고, 이어 진안군 83.5%, 순창군 83.4%, 임실군 82.9%, 무주군 82.0%, 남원시 81.7%, 완주군 81.4%, 전주시 덕진구 81.5%, 고창군 81.2%, 전주시 완산구 81.0%, 부안군 80.6%, 김제시 80.3%, 정읍시 80.2%, 익산시 79.1%, 군산시 78.8% 순으로 집계됐으며, 익산시와 군산시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투표율 80%를 넘겼다.

전북지역의 투표율은 제19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 79.0%보다 1.6%p가 늘어난 것으로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이번 대선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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