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올해 해양쓰레기 선상집하장 2개소를 개야도와 신시도 해역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바다의 쓰레기통이라고도 불리는 선상집하장은 가로 15m, 세로 7.6m 크기의 직사각형 구조물로 어민들이 조업 중에 발생하는 폐어망, 폐어구 등 해양쓰레기를 모아서 바다 위에 떠 있다.

바다로의 쓰레기 재투기 위험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선상집하장은 모아진 해양쓰레기를 수거한 뒤 다시 바다로 내보내는 과정을 거친다.

현재 시는 고군산군도에 해양쓰레기 선상집하장 19개소를 설치 및 운영 중에 있으며, 지난해에는 두리도와 장자도 해역에 각각 1개소씩 설치했다.

올해 또한 선장집하장 설치를 위해 시 수산조정위원회(위원장 부시장)에서 선상집하장 설치지역을 개야도와 신시도로 선정했으며, 해당도서 인근해역에 2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해양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선상집하장 설치사업 뿐 만 아니라 조업 중 인양쓰레기 수매사업, 장마철 해양쓰레기 수거처리사업 및 방치선박 정리지원사업, 바다환경지킴이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난해 1900여 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올해는 2650톤 수거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상봉 군산시 항만해양과장은 “해양쓰레기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고군산군도에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민원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양쓰레기가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치명적인 만큼 다양한 사업들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군산 앞바다를 청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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