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의영 전주병원유방·갑상선외과과장

유방암 예방법

현재까지 유방암 발생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된 상태가 아니기에 완전한 예방법을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유방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진 위험인자를 피하는 생활습관을 가진다면 유방암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 에스트로겐 노출이 늘어나는 상황 중에서 빠른 초경, 늦은 폐경 등은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나 모유 수유를 하고, 비만, 음주를 삼가는 것 등의 조절이 가능한 부분에서의 주의관리가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정기적인 유방검진을 통해 예방 대처에 충실해야 하며 유방암 가족력이 있다면 30세 전후로 일찍 유방 검사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검진이 필요한 증상

유방암은 일반적으로 통증이 없이 멍울(덩어리로 만져지는 것)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유방조직이 뭉친 것으로 오인할 수 있어 평소 자가검진을 하여 평소와 다르게 만져지는 것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멍울 이외에 피가 섞인 분비물, 유두 주변으로 습진, 유방피부 변화 등의 증상을 겪고 있는 경우 유방 검사가 필요하다.

유방암 검진과 치료

유방암 검진은 유방촬영술을 기본으로 하지만, 필요한 경우 유방초음파를 할 수 있다. 검진에서 유방암이 확인되면 유방암의 진행 정도와 환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호르몬치료, 표적치료 등 다양한 치료방법 중에서 가장 알맞은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유방암 수술은 유방 전체를 제거하는 전절제술과 부분절제술(유방보존수술)이 있다. 유방 부분절제술은 무엇보다 미용적인 효과와 심리적, 정신적 만족감이 크고, 특히 젊은 유방암 환자가 많은 우리 나라에서는 그 필요성이 더욱 크다. 하지만 이 방법은 모든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것은 아니며, 일정한 조건이 필요하며,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마치며

유방암은 여성 암 중에서 가장 많은 발생자수를 보이고 있어 그 중요성이 크며, 무엇보다도 조기에 발견되어 일찍 치료한 유방암의 경우는 생존률이 높고 항암치료 등의 추가적인 치료를 받을 확률도 낮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대부분의 유방암은 유전성 유방암처럼 명확하게 발생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산발성 유방암이어서 확실하게 암을 예방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렇기에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빨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유방 정기검진을 빠뜨리지 않고 시행하여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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