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대학병원 등 83곳이 만성 호흡기 질환 진료 우수 병원으로 꼽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0년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결과가 우수한 병원을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건강정보'을 통해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명단에는 총 83곳의 도내 병·의원이 포함됐다.

전북대학교병원·전주예수병원·원광대병원 등 도내 대학병원은 1등급을 받았다.

이 밖에도 정읍아산병원·익산병원·전주고려병원·동군산병원·대자인병원 등도 1등급으로 평가됐다.

지역별로는 전주가 37곳으로 제일 많았으며 익산 12곳, 군산 8곳, 정읍 7곳, 남원 6곳, 부안 3곳, 김제·진안 2곳, 고창·임실·순창·무주·완주가 각 1곳 등이다.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외래에서 효과적으로 진료가 이루어질 경우, 질병의 악화와 입원을 예방할 수 있는 만성 호흡기 질환이다.

2019년 우리나라 천식의 19세 이상 유병율은 3.2%이고, 만성폐쇄성폐질환의 40세 이상 유병률 은 12.7%, 65세 이상은 25.6%로 나이가 들수록 높게 나타났다.

이에, 심사평가원은 만성 호흡기 질환 환자가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 1년에 한 번 이상 폐 기능 검사의 시행 ▲ 지속적인 외래 진료를 통한 관리 ▲ 적절한 흡입 치료제 처방 등을 평가해왔다.

인구 10만 명 당 우리나라 만성 호흡기 질환 입원율은 적정성 평가 도입 이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로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심평원은 “만성 호흡기 질환이 의심될 때 동네 우수병원에서 조기 진단과 지속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우수병원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 개선을 위해 적정성 평가 우수병원에 선정증서도 제공하는 등 질 향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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