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금란도 개발의 밑그림이 그려진다.

군산시는 금란도와 장항항 재개발 추진방향을 논의하고 지역 간 상생발전 과제를 발굴·검토하기 위해 해양수산부 주도로 지역상생협의체를 출범시키고 31일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금란도는 여의도 면적의 0.7배(202만㎡) 크기로 매년 항로준설이 필요한 군산항 및 장항항의 준설토를 투기하기 위해 조성됐다.

국가지명위원회에서 해당 준설토 투기장 명칭을 금란도(金卵島)로 결정(2013월10월)했으며, 올해까지 준설토 투기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금란도 투기장과 장항항 어항부두를 연계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20년 12월에 전라북도, 충청남도, 군산시, 서천군과 함께 ‘군산·서천 지역상생협력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기본협약 협약의 후속 조치로 ‘제3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2021~2030)’에 군산항 금란도 및 장항항 어항부두 재개발 계획을 신규 반영했다.

재개발 추진 방향을 검토하기 위한 2022년 용역 예산 5억원을 확보하고, 이번 상생협의체 구성을 통해 재개발 추진체계를 구축했다.

지역상생협의체는 지역을 대표하는 분야별 전문가와 지역주민대표, 관계기관 등 19명으로 구성됐으며, 군산항·장항항과 관련한 지역상생협력에 대한 정책 조언자이자 기획자로서 활용될 계획이다.

군산에서 개최되는 이번 회의는 ‘군산항·장항항 항만재개발 사업화방안 수립용역’ 등 관련 연구용역의 추진계획을 점검하고, 지역특성을 고려한 개발방향 등에 대해 각계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그동안 금란도 항만재개발 사업은 개발 방향에 대한 이견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민선 7기에 들어 군산·서천 간에 상생협력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금란도 재개발을 위한 협의를 차질없이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란도 해상매립지 항만재개발 사업은 사업면적 202만2343㎡, 사업비 4344억원에 생활체육시설 및 대규모 공원 등을 조성해 대규모 친수공간 및 체험형 관광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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