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현 시장의 3선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남원시장 선거는 민주당 후보 간의 양자 대결 구도 속에 무소속 후보의 약진도 주목을 끌었다.

무소속인 현직 군수와 민주당 후보 간 경쟁이 예상되는 무주와 임실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크게 앞선 결과와 민주당 후보에게 되레 고전하는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재선에 도전하는 진안과 장수에서는 현 군수가 다른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독주를 보인 진안군수 선거와 달리 장수지역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전라일보와 전북도민일보·JTV전주방송·전주MBC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현 시장의 3선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남원시장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승호 전 남원시장이 35.4%을 얻어 29.1%를 얻은 최경식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3.9%를 얻은 무소속 강동원 전 국회의원이 그 뒤를 쫓고 있었고, 이상현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 6.5%, 무소속 박종희 전 국회 수석전문위원은 1.3%, 무소속 오철기 전북시민포럼 공동대표 0.7%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현직 군수 간 대결 구도가 형성된 임실군수 선거에서는 민주당 한완수 현 전북도의회 의원이 35.3%의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무소속 심민 현 군수는 22.3%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두 후보 격차는 오차범위(±4.4%p) 밖인 13.0%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다음으로 민주당 한병락 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 18.4%, 더불어민주당 정인준 전 임실군 산림조합장 7.7%, 더불어민주당 김진명 전 제8대 전라북도의회 의원 5.2%, 무소속 박기봉 전 남원시 부시장 2.4%, 더불어민주당 신대용 전 임실군의회 의장 1.2% 순이었다.

무소속 현직 군수가 재선에 도전하는 무주군수 선거에서는 황인홍 현 군수가 민주당 황의탁 전북도의원과의 격차를 20% 이상 벌리며 재선 도전에 순항하는 양상이다.

무소속 황인홍 군수는 52.2%의 지지율로 25.7%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황의탁 현 전북도의원을 오차범위(±4.4%p) 밖에서 앞섰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서정호 전 청와대 행정관은 8.8%, 무소속 홍낙표 전 무주군수는 4.5%로 조사됐다.
진안군수 선거는 전춘성 현 군수가 다른 후보들을 큰 격차로 따돌리며 1강구도를 형성했다.

민주당 전춘성 군수는 63.9%로 2위를 기록한 무소속 이한기 전 전북도의원(18.0%)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천춘진 전 영농조합법인 애농 대표는 11.4%의 지지를 받았다.

장수군수 선거는 대부분의 현직 군수들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위를 보인 것과 달리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장영수 현 군수는 35.2%의 지지율을 얻어 31.9%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양성빈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과 오차범위(±4.3%p) 안에서 접전을 벌이며 양강구도를 형성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최훈식 민주당 전북도당 동부권활성화특별위원장이 26.3%로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었고, 무소속 김창수 전 장수농협 조합장은 3.3%의 지지를 받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라일보와 전북도민일보·전주MBC·JTV전주방송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4월 11일부터 12일까지 남원시, 임실군, 무주군, 진안군, 장수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후보 적합도 등에 대해 조사했다. 표본은 남원시 507명, 임실군 506명, 무주군 503명, 진안군 503명, 장수군 516명씩이다.
여론조사는 SKT·KT·LGU+ 등 3개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를 100% 이용해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성·연령·지역별로 피조사자를 할당)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남원시 20.6%, 임실군 31.8%, 무주군 32.4%, 진안군 27.4%, 장수군 54.3%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남원시·임실군·무주군·진안군이 ±4.4%p, 장수군이 ±4.3%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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