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구(익산시의회 의장)

익산시의회에 첫발을 내딛고 의정활동을 시작한 지 어느덧 8년이 지났습니다. 익산과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 실천하는 진짜 일꾼이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마음에 지니고 오직 시민만을 생각하며 달려왔던 시간이었습니다.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우문현답”이 저의 정치목표입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시민의 입장에서 현장에서 답을 찾으며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시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소통하고, 어떤 어려움과 불편함이 있는지 경청하며 그 문제를 해결하는, 실천하는 의원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달렸습니다.

요즘 유천생태습지공원이 더욱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수로변을 따라 거닐며 화창한 봄날을 즐기는 시민들이 많아졌습니다. 저도 공원을 산책하며 건강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공원과 수로변 데크 조성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던 것이 저의 의정활동의 가장 큰 보람입니다.

데크를 걸으며 운동을 하고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을 마주칠 때면 참 기쁩니다. 또 익산 내 손꼽히는 산책명소가 되어 동산동 지역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어서 더욱 뿌듯합니다. 그리고 생태환경과 어우르지는 유천도서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제 힐링공간을 넘어 휴식과 문화가 융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 더 많은 시민들에게 행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0년 7월, 제8대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해서 이제 임기를 3개월 정도 남겨두고 있습니다.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 속에 시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익산의 발전을 위해 더욱 숨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취임 후,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의회’, 대안을 제시하는 ‘화통의회’, 한마음으로 섬기는 ‘형통의회’를 의정목표로 삼아, 익산시의회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고민하고 모색함으로써 의회와 의원의 역할을 확고히 하고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와 중앙동 침수피해가 발생하였을 때 현장을 직접 찾아 대책 마련에 힘썼고, 익산시의회 전 회의를 인터넷 생방송으로 중계하고,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 수시로 시민들과 소통했습니다. 6개의 의원 연구단체를 구성하여 의원들의 정책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시정견제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에 따라 지방자치가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등 익산시의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있지만, 지금까지 의원으로서, 의장으로서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28만 익산시민의 행복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발을 맞춰 함께 달려준 익산시의회 동료의원들과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한 공무원들, 그리고 시민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 연대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했던 때에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더 낫다”는 어느 영화의 대사를 절실하게 실감했습니다. 격려하고 응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그간의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만들고 지역의 품격을 높이는 일에 매진하겠습니다. 겸손한 자세로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시정에 반영해나가는 노력하는 일꾼으로 시민 여러분과 동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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