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권 교수의 100세 건강꿀팁

슬개건염, 과연 치료할 수 있을까? 전라일보l승인2022.04.18l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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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권
현, (주)본스포츠재활센터 대표원장
현, 전주대학교 운동처방학과 겸임교수
전,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실장
유튜브: 전주본병원 재활운동TV

 

▲ 사진1. 무릎의 구조

슬개건(무릎힘줄)은 슬개골과 정강거친면을 연결하고 있는 힘줄이며, 무릎관절을 굽힐 때 슬개골의 아래쪽에서 슬개골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사진1>. 선 자세에서 무릎을 굽히게 되면 넙다리네갈래근이 길어지면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되며, 이때 슬개건이 슬개골을 고정시킨다. 만약 수직방향으로 무릎을 굽히지 않고, 사선방향으로 무릎을 굽힌다면 슬개건에서의 스트레스 방향이나 슬개골과 넙다리뼈에서의 충돌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슬개건염은 점프를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서 주로 발생하지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게 되면 슬개건에서 불편감이 발생하게 된다. 슬개건에서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넙다리네갈래근이 부드럽고 편심성 수축력이 좋아야 하지만, 근육이 딱딱하거나 신장력이 떨어지면 슬개건에서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염증이 발생하게 된다. 슬개건염이 발생하게 되면 치료하기가 참 어렵다. 일종의 퇴행성병변이기 때문에 어린 나이보다는 35세 이상에게서 더 많이 발생한다. 슬개건염이 있을 때 충격파치료를 시도해보지만 운동을 하면 다시 통증이 발현되기 때문에 그 효과는 없다고 봐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통증이 발현되기 이전에 적절한 휴식을 하고, 평소에 대퇴 근육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 사진2. 슬개건염

A씨(60세, 남)는 평소 등산과 자전거타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무릎 통증이 오면서 좋아하던 운동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MRI검사 결과 <사진2>와 같이 슬개건염으로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약을 먹어도 통증이 없어지지 않고, 어떤 운동도 하지 못하게 되어 심리적 스트레스가 매우 많다고 한다. 
B씨(44세, 여)는 근육이 매우 없는 여성으로 요가 운동을 주로 해 오다가 배드민턴을 배우기 시작하였다. 초보라서 라켓 잡는 법과 스매싱하는 기초동작을 배우고 있지만, 동작을 하면서 슬개골 하단부에 통증을 호소하였다. 2개월 정도 운동을 중지하였지만 여전히 슬개건 부위에 통증이 있다고 한다. 무릎을 굽힐 때 X자 형태가 되기 때문에 슬개골 주변에서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슬개건염이 있는 경우 재활운동은 어떻게 해야 할까? 주사치료나 약물치료, 충격파치료 등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 등 많은 질문을 듣는다. 결론적으로 슬개건염이 있을 때 어떤 치료도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 사진3. 슬개골 가동화 운동
▲ 사진4. 무릎신전 운동

재활운동의 원칙으로는 첫째, 슬개골을 상하방향과 좌우방향으로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가동화를 해야 한다<사진3>. 둘째, 무릎 통증으로 대부분 넙다리네갈래근이 긴장되어 있기 때문에 스트레칭이나 근막이완을 해야 한다. 셋째, 의자에 앉아서 무릎을 앞으로 쭉 뻗어줌으로써 넙다리네갈래근을 강화시키는 무릎신전 운동을 하고<사진4>, 점차적으로 편심성 수축이 되도록 운동강도를 높여야 한다. 넷째, 통증이 없어지면 선 자세에서 스쿼트 동작을 천천히 시도하고 점차적으로 속도를 빠르게 해야 한다. 슬개건염은 체중부하운동의 강도가 높고, 휴식없이 반복적으로 무릎에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평소 운동을 할 때는 반드시 휴식을 포함해야 한다. 주 5일 운동을 해서 아프다면 주 3~4일로 줄이고, 주 3일 운동을 해도 아프다면 주2일로 줄여야 한다. 슬개건염은 치료의 차원이 아니라 관리의 차원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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