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덕진소방서 금암119안전센터장 이창현
▲ 전주 덕진소방서 금암 119안전센터 직원들
▲ 화재진압활동
▲ 신규 도입 굴절사다리차
▲ 구조활동
▲ 구급활동

전북지역에서 가장 바쁜 119안전센터가 있다. 전주 덕진소방서 금암119안전센터는 관할 구역도 넓은데다 출동건수가 가장 많고, 전주시 덕진구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도민의 안전을 위해 24시간 불철주야 달려온 전주덕진소방서 금암119안전센터를 찾아가 봤다.

▲ 전주 덕진경찰서 금암 119안전센터는

금암119안전센터는 지난 1970년 6월 당시 ‘전주소방서(전주소방서는 1946년 12월 개서)’ 소속 ‘중부파출소’로 개소돼 도민 안전을 책임지는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1986년 10월 현재 위치인 전주시 덕진구 백제대로 611로 이전하며 명칭을 ‘금암파출소’로 명칭을 변경했고 이후 2006년 8월 전라북도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 개정에 따라 금암119안전센터로 명칭을 개정, 현재의 금암119안전센터에 이르게 됐다.

금암119안전센터는 전주시 덕진구 금암 1·2동, 덕진동, 진북동, 우아동, 인후2동 등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지만, 인근 관서의 구급차나 펌프차가 현장 활동 중이라면 관할에 상관없이 주민의 안전을 위해 출동에 나간다.

지리적 위치가 전주시 덕진구의 중심에 위치해 타 관할구역의 지원 출동에도 이점이 있어 도움이 필요한 주민과 재난 현장에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창현 센터장을 비롯해 3개 팀·58명의 소방관이 근무하고 있으며, 한 팀당 18~20명으로 구성되어 근무하고 있다.

이중 화재대응능력 자격 보유자는 40명, 간호사 자격 보유자 5명 및 응급구조사 자격 보유자 17명(1급 6명, 2급 11명)이 각각 화재진압대와 구급대 업무를 분담해 근무 중이다.

근무형식은 현재 3조 2교대(9주기·(1개 팀의 주간, 주간, 주간, 야간, 비번, 야간, 비번, 야간, 비번 근무를 3팀이 교대로 근무하는 방식)) 방식으로 24시간 교대근무를 통해 근무하고 있다.

금암119안전센터는 전주 덕진소방서 직할 안전센터로 다른 센터보다 더 많고 다양한 소방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타 안전센터에서 일반적으로 2대~4대의 소방차량을 보유한 것에 비해 금암119안전센터에서는 현재 총 10대의 소방차량을 보유해 다양하고 대형화하는 재난에 더 유연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

금암119안전센터에서는 ‘펌프차 2대, 구급차 2대, 물탱크차 1대, 고가사다리차 1대, 굴절사다리차 1대, 트레일러 1대, 기타 2대를 보유, 운용 중이다.

특히 올해 1월 4일에는 신형 카프(CAFS)펌프차와 굴절사다리차가 새로 교체 배치되어 주민의 안전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카프 소방차는 물과 포소화약제를 가압 된 공기로 조합해 물의 표면장력 저하를 유도하고 연소물로 침투되는 속도를 올려 기존 폼 소화 설비에 비해 화재 진압력이 5~8배 이상 강화된 소방차이다.

▲ 전북 안전센터 중 가장 많은 활동, 불철주야 금암119안전센터

지난해 금암119안전센터에서는 786번의 화재 출동에 나섰다. 이는 하루 평균 2.15건이다. 불철주야 소방관들의 노력으로 같은 기간 동안 관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0명이다.

금암119안전센터 화재진압대는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매일 같은 화재진압훈련, 체력훈련, 화재진압 장비 숙달 훈련은 기본이고, 화재 취약계층의 안전을 위해 주택에 직접 방문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설치 사업도 진행했다.

또 정기적인 화재 예방 컨설팅과 캠페인 실시 등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힘을 쏟았다.

‘소방관’이라 하면 가장 먼저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되지만 실제로는 소방관은 화재를 진압하기 위한 출동보다 더 많고 다양한 구조 활동에 나선다.

실제로 금암119안전센터는 2021년 한 해 동안에만 1008건이나 되는 구조활동을 실시했다.

금암119안전센터 대원들이 출동했던 구조활동을 유형과 건수별로 분석해 보면 교통사고 331건, 벌집 제거 213건, 기타 안전조치 122건, 잠금장치개방 21건, 자살 추정 21건, 동물포획 19건, 위치추적 14건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금암119안전센터 대원들은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는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스스로 구조 기술 숙달 훈련을 하고, 개선점을 보완해 나가며 현장활동 역량 강화에 매진해 시민들의 안전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급 출동 건수 또한 만만찮다. 지난 한 해 동안 출동한 건수는 6279건으로 3582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는 하루 평균 17.2건의 구급 출동에 나간 것으로, 한번 출동에 나갔을 때 소요되는 시간을 계산하면 쉼 없이 주민안전을 위한 출동에 나간 셈이다.

한 번의 구급출동은 일반적으로 현장도착, 현장응급처치, 병원이송, 귀소, 소독 및 물품 정비 등의 과정으로 진행되며 보통 짧게는 30분, 길게는 1시간에서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이송 인원을 원인별로 분류하면 복통, 어지러움, 고열, 두통, 전신 쇠약 등의 질병 이송이 2,510건으로 70%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는 낙상과 같은 사고부상, 교통사고로 인한 질병 외 이송이 1,022건으로 14.6%, 단순 주취, 임산부 기타 이동이 50건으로 1.4%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암119안전센터는 선발 구급과 후발 구급 2대의 구급대가 있으며, 선발 구급대와 후발구급대 모두 평소에는 일반적인 구급 업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금암119안전센터의 선발 구급대는 특별구급대의 업무를, 후발구급대는 코로나19 전담구급대 업무를 병행한다.

선발 구급대가 수행하는 특별구급대는 특별교육과정을 이수한 구급대원으로 구성되어 심정지, 알레르기 및 아나필락시스, 응급분만 등의 구급 환자에게 확대된 응급 처치를 수행할 수 있다.

후발구급대가 맡은 코로나19 전담구급대는 코로나19 확진 환자나 유증상 환자가 발생하면 우선적으로 현장에 출동해 코로나19 환자 이송 업무를 책임진다.

▲ 이창현 금암119안전센터장이 도민에게 전하는 말

금암119안전센터는 지난해 전북지역 안전센터 중 가장 많은 현장 활동을 수행했다. 다양해지고 대형화되는 재난에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변화하고 발전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도 주민의 건강과 안녕을 책임지고 인명과 재산피해 저감을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달려가, 전북소방본부 현장활동 우수부서로서, 도민 옆에 언제나 든든한 재난 안전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나갈 것을 약속한다.

화재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것은 소방의 노력만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주민들의 불법 주정차 금지, 소방차 길 터주기 활성화, 자율 화재 안전 점검 문화 정착 등과 같은 노력이 함께 병행돼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도 부탁드린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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