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둔산 동학농민혁명 최후 항전지(사진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제공)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원광대학교 사학과에서 보유하고 있는 ‘대둔산 동학농민혁명 최후 항전지’ 유물 66건, 723점을 기증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대둔산 동학농민혁명 최후 항전지는 당시 우금치에서 패한 동학농민군이 1894년 11월 중순부터 약 3개월 동안 주둔한 곳이다. 여기서 30여 명의 농민군은 사회 변혁과 외세 저항을 위해 집 3채를 짓고 항전하다 일본군에 의해 진압됐다.

이는 그동안 기록으로만 전해져 오다 1999년 원광대 사학과 조사단이 처음으로 현장을 발견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원광대 사학과는 동학농민혁명 관련 연구와 전시 활성화를 위해 유물을 기증했다.

▲ 대둔산 동학농민혁명 유적지에서 수습 된 탄피

이번에 기증된 유물들은 조사 당시 수습한 옹기, 기와 등 생활도구와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사용된 탄피, 탄두, 산탄 등 탄약 파편류 등이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관계자는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널리 알리는 전시와 연구에 유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완주 대둔산 동학농민혁명 전적지는 마천대 부근으로, 2015년 12월 전라북도기념물 제131호로 지정됐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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