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북지역에 내린 봄비의 영향으로 기상 가뭄이 해갈돼 올 농번기 대비에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26일 전북도와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최근 25일과 26일 사이에 봄비가 내렸다.

누적 강수량은 전주 38.3㎜, 정읍 38.2㎜, 완주 37.3㎜, 부안 31.2㎜, 무주 30.5㎜, 익산 30.5㎜, 장수 30㎜, 김제·진안 29.5㎜, 군산 26.6㎜, 순창 24.8㎜, 남원 23.7㎜, 고창 22.4㎜, 임실 21.4㎜ 등으로 14개 시·군 평균 27㎜의 강한 비가 내렸다.

최근 6개월(10~3월)간 전북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237.9㎜로 평년(270.2㎜)보다 적은 88.0% 수준이다.

이 때문에 농번기 대비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전망을 보이기도 했지만 지난 3월 전북지역에 81.8㎜의 강수량을 기록하면서 평년(53.8㎜)대비 152.0%를 기록, 기상 가뭄이 해소됐다.

또 4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고, 5~6월은 평년과 비슷해 6월에는 기상가뭄현상이 더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북지역의 저수지와 댐의 평균 저수율도 평년대비 높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관리돼 용수 공급에도 지장은 없는 상태라고 전북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 20일 기준 전북지역의 저수율은 89.5%로 평년 대비 108%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는 물 사용이 많은 영농기철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해 강수량과 저수율을 상시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난 3월 봄비로 가뭄 해갈에 다소 도움이 됐고 이번에 내린 비로 저수율이 더 상승할 것"면서 "평년대비 저수율도 비교적 높은 편이라 다가오는 모내기 철 용수 부족 사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부처와 총력 대응·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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