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농업기술센터는 자체기술 개발로 꼬꼬마 양배추 수확시기를 앞당기게 됐다고 3일 밝혔다.

농기센터는 지난 2018년부터 재배해 국내외 소구형 양배추시장의 모델을 정립하고 시장을 주도해온 군산꼬꼬마양배추에 대해 작년 하반기부터 재배시기, 시비방법 등 전면적인 보완작업에 들어가 올 봄재배 농가에 관련기술에 적용해 지금까지 고무적인 결과를 얻었다.

농기센터에 따르면, 꼬꼬마양배추 봄 재배의 경우 5~6월 배추관련 충해의 급증, 수확기 벼농사와 일손 과도경합, 결구기 고온으로 품질 저하 등 그동안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개선해 왔다.

이로 인해 재배환경과 재배기술 측면에서 면밀히 검토해 저온, 동해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식시기를 관행대비 20~25일 앞당기는 작형을 농가에 시범 보급, 수확시기를 15일 정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기후변화로 지난 10년간 군산지역 평균기온이 우상향한다는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단양의 봄배추 사례, 농가와 소규모시험재배 결과를 바탕으로 재배매뉴얼을 재정립 한데에 기인한 것이어서 꼬꼬마 양배추를 재배하면서 도출된 문제점들이 일거에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농가 애로사항인 추비 시용방법, 가을재배 육묘방식 등에 대한 기술정립도 진행하고 있어 추가적으로 농가들에게 기술적 편익이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

꼬꼬양배추는 4월 5일 정식시기를 3월 10일까지 끌어올렸고 3월 23일까지 전체농가의 40%가 새로운 방식을 채택해 재배하고 있으며, 이 경우 오는 5월 20일경 본격적으로 출하가 이뤄질 전망이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농가소득을 높이고자 꼬꼬마양배추가 일반 양배추보다 짧은 장점을 활용해 양배추+벼, 양배추+참깨+양배추, 양배추+마늘 등 연 3기작 재배를 도입, 토지이용률을 높이는 시범사업도 병행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