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 피엘르 대표

여드름은 유전, 피지 과다 분비, 호르몬 등 내적 요인과 스트레스, 세균, 생활습관, 식습관 등 외적 요인에 의해 생긴다. 이번 시간에는 청소년 여드름부터 성인 여드름까지 여드름의 발생 원인을 알아볼까 한다.
내적 요인에는 크게 5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우선 유전적 요인이 있다. 여드름 발생 요인의 83% 정도가 유전일 정도로 유전은 여드름 발생의 중요원인 중 하나다. 피지선 크기와 활성도가 유전 때문에 결정되기 때문이며 때로는 여드름의 형태 및 흉터 유무, 여드름 발생 시기와 끝나는 시기까지 부모와 같다.
특히 부계의 유전은 남성호르몬이 왕성하여 화농성 여드름이 많다.
두 번째는 피지과다분비다. 여드름 피부는 정상 피부보다 피지선이 크고 피지 분비량이 많은 특징을 갖고 있다. 과다 분비된 피지는 원활히 배출되지 않아 모낭 내부에서 막고, 면포를 형성하거나 염증 유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폐쇄된 모낭 주위는 각질 조각들이 피지와 함께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유발하게 된다.
그리고 호르몬이다. 신체는 남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의 균형이 유지돼야 하는데, 이 균형이 깨져서 남성호르몬의 양이 더 많이 분비되면 피지 분비량이 많아져 여드름이 발생하기 쉽다. 호르몬은 피지 분비량과 여드름 유발에 깊은 관계가 있으며 성호르몬(남성호르몬, 여성호르몬, 황체호르몬) 부신피질 호르몬, 뇌하수체 호르몬 등 여러 호르몬이 피지선의 분비에 깊은 작용을 한다.
네 번째는 부신피질호르몬의 영향이 있으며 마지막으로 내장기관 장애가 있다. 위와 간은 건강유지를 위한 영양 섭취와 저장, 해독 노폐물 배출 등의 역할을 한다. 그러나 기능 저하 시 체외로 배출되지 못한 독소가 혈액에 다시 흡수되거나 간의 기능 약화로 여드름이 발생한다. 면역기능은 혈액 순환으로 이루어지며 혈액이 불순할 경우 면역기능이 약화하기 그 때문에 모낭 내여 세균증식이 쉬워지고 여드름 발생에도 큰 영향을 준다.
외적 요인을 크게 3가지로 나눠보자면 가장 큰 요인은 스트레스이며 두 번째가 세균의 영향(여드름균)이다. 여드름은 모공 속의 피지를 먹고사는 p.아크네 세균에 의해 발생한다.
P아크네는 산소 없이 살 수 있는 혐기성으로 접착성분을 갖는 특징이 있다.
모공 속에 계속 살아있기 위해 스스로 접착성분을 분비하며 모공 입구 각질층에 붙어 각질들이 탈락하지 못하게 입구를 막아버린다. 산소 차단 후 p아크네는 활발하게 되고 모공 속 염증반응은 악화한다.
마지막으로 생활습관과 식습관이다. 피해야 할 생활습관은 흡연 및 음주, 기계·물리적 자극, 자외선, 지방 과잉 섭취, 당분 과잉 섭취, 화장품 및 의약품이다.
특히 성인 여성 안면 여드름의 경우 지나치게 유분이 많이 함유된 화장품을 사용해 모공은 폐쇄돼 여드름을 유발에 원인이 된다. 파운데이션과 같이 인공적으로 피부를 지성으로 만드는 것도 여드름 유발인자가 되기도 한다.
곧 여름 휴가철이 돌아온다.
여드름은 청결이 우선시돼야 하고 지나치지 않는 세안법, 지나친 지방섭취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여드름은 자가진단보다 전문가 상담을 우선하길 권한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