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어린이날을 맞아 가장 많은 이용객이 찾는 동물원에 대한 특별 교통대책을 추진한다. 

3일 시에 따르면 제100회 어린이날을 맞아 극심한 혼잡이 예상되는 전주동물원 주변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주동물원은 매년 어린이날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급증하면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어린이날 동물원 방문객수는 2019년 3만600여명이 방문했고, 2020년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임시휴장 됐고, 작년에는 1만6900여명이 찾았다.

이에 따라 시는 원활한 차량이동 및 교통흐름을 확보하기 위해 경찰 및 교통봉사자 등과 함께 주차장 수용상황 및 교통흐름의 변화에 맞게 차량통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먼저 호성주공아파트 사거리에서 동물원으로의 진입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동물원주차장에서 호성동 방향으로의 진출만 허용할 계획이다.

조경단삼거리에서 동물원주차장으로 진입하는 소리로 교통통제는 3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동물원 주차장이 만차될 때부터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삼거리까지 양측도로 갓길 주차가 임시 허용된다. 2단계로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진입도로 양측까지 만차가 되는 시점부터는 조경단삼거리에서 배드민턴 경기장 진입도로 갓길에도 주차가 허용된다. 

이후 진입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임시주차장인 전북대학교와 우아중학교 등으로 차량 분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임시주차장도 대규모로 운영한다. 전북대학교(2000대)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및 노상주차(926대), 길공원주차장(200대), 배드민턴경기장(140대), 어린이회관(300), 우아중·기린중·만수초·북초(350대) 등 총 9개소에 4000여대 규모의 무료 임시주차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여기에 무료 순환 셔틀버스(우아중학교 교문 앞, 전북대학교 회차지)를 운영하고, 시내버스도 운행횟수도 대폭 늘릴 예정이다.

이강준 시 시민교통본부장은 “전주동물원은 매년 어린이날이면 주변 도로의 차량정체가 극심해진다”면서 “가급적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고, 부득이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임시주차장에 주차한 후 셔틀버스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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