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배 껍질 색깔은 황금색, 사과는 진홍색이고 중소형을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3일 과일 소비 촉진 방안을 모색하고 품종 연구·개발에 활용하기 위해 ‘소비자 과일 선호도 변화와 요인’을 조사, 분석해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2015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농촌진흥청이 운영하는 소비자패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했다.
최근 5년 사이 소비자가 가장 많이 구매한 과일은 사과이고, 적게 구매한 과일은 배로 나타났다. 
과일을 구매할 때 여전히 대형마트를 주로 이용했지만, 코로나19로 집에서 가까운 동네 슈퍼나 온라인을 이용하는 비중이 증가했다. 
과일 구매 주기에도 변화를 보였다. 2015년에는 주 2~3회 구매한다는 소비자가 많았지만, 2020년에는 주 1회로 구매 주기가 길어졌다.
과일을 구매할 때 영양성분이나 유기농 여부 등 건강 관련 요인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상대적으로 가격과 생산지는 덜 중요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수입산 과일에 대한 거부감이 크게 감소했다.
포도를 구입할 때는 송이 크기보다는 알 크기를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지 직거래로 감귤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2015년 대비 2020년에 37.5% 늘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주요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과일 소비량은 2020년 기준 51.5kg으로, 2015년 59.8kg보다 약 8.3kg 감소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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