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월명신협 직원의 재치로 70대 노모가 아들 감금 보이스피싱에서 모면했다.

군산 월명신협 수송점 이모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9시 40분께 당황한 눈빛으로 예금 4,000만 원을 찾으려는 70대 할머니를 이상하게 여겨 살피던 중 보이스피싱이라는 사실을 직감한 뒤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막았다.

이씨는 이날 할머니가 불안에 떨면서 서성거리는 모습을 보니 보이스피싱이라고 판단해 곧바로 112에 신고한 뒤 출동한 경찰의 도움을 받아 극적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됐다고 밝혔다.

70대 노모는 보증 빚으로 막내아들이 사채업자에 감금돼 이를 해결하기 위해 4,000만 원이 필요하다는 전화를 받은 뒤 현금 인출을 위해 신협에 들러 예금을 찾으려다 신협 직원에 발견됐다.

군산경찰서 수송지구대는 지난 3일 적극적인 신고로 전화금융사기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군산월명신협 수송점 이모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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