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장수군수 경선 과정에서 벌어진 대리투표 의혹과 관련,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5일 사건 관계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장수군수 경선 과정에서 특정 예비후보 측이 지역 노인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해 대리투표를 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현재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내용인 것은 맞다”며 “이외에 압수수색 여부 등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장수군수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양성빈 예비후보는 “‘특정 후보 지지자가 한 마을에서 노인들의 휴대폰을 수거하고 5만원씩 줬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대리투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외에도 경찰은 임실과 순창지역에서도 비슷한 의혹이 담긴 고발장이 접수된 데 따라 수사 중이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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