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고령자 교통사망사고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의 사망사고는 전체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무단횡단으로 야기된 경우도 상당수 있어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계도활동이 요구된다.

8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에서는 총 103건의 고령자 교통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12건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해 발생한 전북지역 내 교통사망사고 194건 중 절반 이상(53.09%)에 해당하는 등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고령 운전자로 인한 사망사고가 65건이었으며, 무단횡단으로 인해 숨진 보행자 15명 중 10명이 고령자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 전북지역 내 교통사망사고 중 보행자 사망사고는 62건(31.95%), 이륜차 사망사고는 34건(17.52%)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북경찰청은 이처럼 보행자·고령자 등 교통약자의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보행자 관련 도로교통법 개정 등을 감안해 오는 7월 말까지 ‘보행자, 이륜차, 고령자’관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특별교통안전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덕교 전북경찰청 교통과장은 “맞춤형 교통안전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보행자를 우선 배려하는 보행자 중심 교통문화를 조성해나갈 것”이라며 “모든 운전자와 보행자가 한마음 한뜻으로 교통법규를 준수해 안전한 교통문화를 만드는데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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