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집 익산군산축협 조합장

축산업은 80년대부터 비약적인 경제발전에 힘입어 하나의 산업으로 분화 발전하면서 쌀과 함께 농촌소득의 2대 지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함은 물론 식량산업으로서 그 기능과 역할을 다 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성장의 이면에는 가축의 각종질병, 가축분뇨 및 환경오염에 대한 통제강화, 채식주의의 확산 등 환경적 어려움과 함께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 일부 언론의 왜곡·편파 보도로 인한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확대라는 어려움을 동시에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정적 인식은 대응에 따라 오히려 변화를 위한 기회요인이 될 수 있으며, 미래 축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질병문제와 환경문제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선진축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환경과 안전에 집중해야 합니다. 가축질병 없는 친환경 축산은 환경을 보호하고 건강을 판매하는 미래 생존을 위한 중요한 산업이 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축산현안인 가축질병 극복을 위하여 축협이 민간방역기구로서 방역에 최선을 다해 해마다 되풀이 되는 가축질병을 원천차단하고 자연과 환경이 조화되는 쾌적한 축산환경 조성을 통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지속 가능한 미래축산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 축산현안인 환경오염 문제 해소를 위하여 가축분뇨 퇴·액비 품질평가 액비 부문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하며 가축분뇨 자원화를 선도하고 있는 익산군산축협은 최근 제2공장 건립을 승인 받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축협은 축산업이 성장하는 동안 축산현장에서 축산인의 권익향상을 위해 함께 동고동락(同苦同樂)하며 성장해 왔으며, 현장에서 축산인과 긴밀히 협조하며 축산업이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벗고 지속 가능한 미래축산을 만들어 가기 위하여 함께 노력해 왔습니다.

 축산업이 많은 발전을 이뤄왔지만 환경과 안전에 대한 관심과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는 만큼 이웃을 배려하고 시민과 공감하는 축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참여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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