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기학 전 도의원이 9일 더불어민주당 경선 불공정을 주장하며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군산시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나기학 전 도의원은 이날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군산시장 선거운동 기간중 군산을 걱정하시는 많은 분들께서 저를 군산시장 후보로 추대하자는 촉구결의대회를 열었다”라며 “수많은 뜻있는 분들과 상의한 결과 군산시 발전과 번영을 위해 군산시민들께 헌신·봉사하자는 각오로 시장선거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라고 출마 동기를 밝혔다.

그는 이어 “군산시민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공감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 왔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라는 미덕으로 잘 극복해 오신 군산시민 분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기에 더욱 절실히 임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제가 경선을 치른 군산시 제1선거구 역시 현직 메리트를 가지고 있는 시장후보가 특정 경선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문자를 보내는 등의 비도덕적인 행태를 보여 당원들과 후보자들은 그동안 아껴온 민주당을 탈당 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군산지역위원회는 당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밀실 공천과 말 잘 듣는 사람만 밀어주기식 패거리 정치로 시민들과 당원들을 농락하고 있기에 군산지역 곳곳에서 날카로운 파열음이 가시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밖에 ” ‘잃어버린 4년’을 다시 되돌려 내부청렴도 3년 연속 최하위와 같은 불명예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한다. 더 망설일 시간이 없으며 시장을 바꿔야 군산이 다시 영광을 누릴 수 있다.”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