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야호전환학교가 첫 번째 입학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청소년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닌 하고 싶은 것을 찾으며 자신의 진로에 대해 성찰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시 야호전환학교는 9일 오후 2시 야호학교 4층 두빛나래 공연장에서 ‘야호전환학교 신입생 입학식’을 가졌다.
야호전환학교는 청소년들이 자기주도적 참여와 활동을 통해 현재를 즐기고,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갖춰 자립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전주시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전환교육기관이다.
이날 야호전환학교 입학식에는 신입생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기존 학교에서 휴학 또는 자퇴하거나 홈스쿨링 경험자 등 비진학 청소년 7명과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으로 유입된 청소년 3명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 청소년들은 1년 동안 다양한 정규 교과과정 이외의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사회 환경에 대해 탐구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입학식은 학생들이 야호전환학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입학 선서에 이어 김승수 전주시장의 책 전달식, 예비학교과정 결과 보고 및 직원소개 등으로 진행됐다.
야호전환학교 학생들은 입학식 이후에는 앞으로 일과를 보내게 될 3층 별두나학습실으로 자리를 옮겨 김승수 전주시장과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전주시가 야호전환학교를 운영하게 된 배경, 김승수 전주시장의 어린 시절, 정치 입문 계기 등 평소 궁금했던 사항을 질문하며 담소를 나눴다.
시 관계자는 “야호전환학교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이 1년의 자기주도형 프로젝트 과정을 통해 자아 정체성을 찾는 시간을 갖고 전주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갖는 전주사람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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