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한 마을에서 70대 주민이 이웃을 살해한 뒤 자해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김제경찰서는 A씨(75)를 살인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9시 10분께 김제시 진봉면 한 도로에서 B씨(70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로에 사람 한 명이 쓰러져있고, 근처에 다른 사람이 피를 흘리며 앉아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숨진 B씨 인근에서 크게 다친 상태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배 등을 크게 다쳐 위독한 상태로 수술을 받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B씨를 숨지게 한 뒤 자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마을 주민 등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한편, A씨가 회복하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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