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성·황호진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들의 단일화 합의에 경쟁 후보들이 상반된 표정을 짓고 있다.

서거석 예비후보는 10일 입장문을 내고 천-황 단일화 합의에 대해 “오로지 선거 승리만을 위한 야합”이라며 비판했다.

서 예비후보는 “천 예비후보는 현 김승환 교육감의 교육철학을 계승하겠다고 나선 자칭 민주진보 후보인 반면 황 예비후보는 김승환 교육감 12년을 전북 교육의 위기로 규정하며 맹비난했다”며 “둘의 지향점은 달라도 한참 달라 보인다”고 야합 평가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진보의 이름을 더 이상 오염시키지 말고 허울과 가면을 벗어 던져라”라며 “두 후보 야합은 유권자인 도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김윤태 예비후보는 단일화 합의에 대해 느긋한 표정을 지었다.

김 예비후보는 “단일화 논의와 합의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3자 간 단일화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돼 이를 추진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내가 빠진 채 단일화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단일후보가 누가 선출되더라도 향후 나와의 단일화에도 문을 열어놓겠다”고 또 다른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러면서도 “내가 최근 여론조사(조사 의뢰자 더팩트, 조사기관 KSOI, 조사 기간 5월 7일~8일,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2.5%의 지지율을 차지했지만 지난 주말 언론사 자체적으로 돌린 여론조사에서는 18.1%로 7배 수직상승했다”며 “설령 단일화가 되지 않더라도 선거는 무조건 완주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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