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12일 전북 무주군 천마클러스터 현장을 방문해 국내 생산량의 67%를 차지하고 있는 천마제품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전북도, 박상후기자·wdrgr@

전북지역 동부권 6개 시·군의 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동부권 식품클러스터 육성사업 3단계'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송하진 도지사가 무주 천마클러스터 현장을 찾아 그동안 성과와 발전 전략을 확인했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송 지사는 국내 생산량의 67%를 차지하고 있는 무주 천마클러스터 현장을 방문해 여환호 무주 천마사업단장으로부터 천마클러스터 주요 현안을 청취했다. 

또 생산 현장을 돌아보며 동부권 식품클러스터 육성사업을 통해 무주군이 국내 천마 산업의 핵심 지역으로 집중 육성되고 나아가야 할 발전전략에 대해 논의를 했다. 

천마는 국립 산림과학원 등이 분석한 성분 결과 혈관 건강 개선, 중풍 예방, 항암 작용 등에 효과가 있는 '가스트로딘' 함량이 가장 많으며 간질이나 심장발작, 폐암 등에 효과가 있는 '바닐리 알콜', 노화를 억제하는 '에르고티오닌' 등의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특용작물이다. 

하지만 수분과 온도를 맞추기 어렵고 파종량의 절반 정도만 살아남아 '하늘에서 내리는 보약'이라 불릴 정도로 재배하기가 까다롭다.

무주군은 천마산업 추진 초기부터 천마 재배 표준 매뉴얼 제작, 천마 생산 농가 역량강화 교육, 천마 가공시설 현대화 지원 등의 세부사업을 추진해 오며 2013년에는 무주 천마가 지리적표시제에 등록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같은 성과를 토대로 무주군은 천마 클러스터 육성 3단계 사업을 오는 2025년까지 전북도 동부권특별회계 등 모두 90억원을 투자해 통합 브랜드 관리 및 전략수립, 혁신체계 구축 및 네트워킹, 생산 및 유통가공 기반 구축, 고부가가치 R&D 확대, 문화관광 연계 강화, 산업화 및 마케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동부권 6개 시·군의 식품산업 발전 및 육성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동부권 식품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 3단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송하진 지사는 "천마는 예로부터 '산삼은 나눠줘도 천마는 못 나눠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귀한 약용작물"이라며 "앞으로도 무주가 국내 천마 생산 및 가공의 핵심 지역이 되도록 무주군과 천마사업단에서 힘써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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