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다.

취임 후 첫 5·18 기념식으로, 윤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 장관 등이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17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서울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대통령과 참모들이 얘기하는 과정에서 5·18 기념식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석하면 좋겠다는 공감대를 이뤄, 정무수석이 이를 전달했다”며 “각 부처 장관과 수석비서관들도 최대한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자체가 최고의 통합 행보이고 메시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5·18 기념식에서 5·18국립묘지 정문인 ‘민주의 문’을 통해 유가족 단체와 함께 입장할 것으로 보인다. 성사된다면 보수진영 대통령으로는 처음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37주년 기념식에서 역대 대통령 중 최초로 민주의 문을 통과해 입장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도 제창한다. 과거 보수 정부 때마다 기념식 식순에서 제외하거나 제창이 아닌 합창 형태로 연주하던 노래를 함께 불러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대선 공약이었던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제42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은 18일 오전 10시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 5·18 국립민주묘지에서 ‘오월을 드립니다’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올해 기념식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5·18유공자와 유족, 정부 관계자, 학생 등 2000여명 규모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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