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종 열사의 학생시절 모습
고향 김제에 나란히 서있는 조성만 열사와 이세종 열사의 추모비
헌화하는 전라고 동문들
추도사를 낭독하는 김영자 김제시의회 의장
두 열사의 정신 계승을 다짐하는 행사 참석자들

이세종 열사와 조성만 열사를 기리는 추모행사가 18일 김제시민운동장 추모비 앞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제에 거주하는 전라고 동문들과 김영자 김제시의회 의장, 박상호 한국폴리텍 전북캠퍼스 학장(전라고 15회), 이봉원 김제정의평화행동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낙현 재김 전라고 동문회장은 "7년전 뜻있는 지역분들이 힘을 모아 두 열사의 추모비를 이곳에 건립했다"며 "전라고 후배로서 민주주의 새벽을 열기 위해 꽃잎처럼 쓰러져간 이 열사앞에 서니 마음이 짠하다"고 말하며 "올해로 개교 51주년을 맞은 2만여명의 전라고 동문들은 각 분야에서 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세종 열사(전라고 8회)는 1959년 김제시 월촌면 연정리에서 출생해 월촌초와 김제중앙중, 전라고를 졸업한 뒤, 전북대 농과대학 2학년에 재학중, 1980년 5월 17일 민주화 시위에 참가해 농성을 벌이다 군인들에게 희생당했다. 1995년에 전북대학교는 이 열사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조성만 열사는 1964년 김제시 용지면 용암리 모산마을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 화학과에 재학 중 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해 젊은 목숨을 조국에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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