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내 일부지역 기초단체장 무소속 후보들이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선거 막바지까지 ‘무소속 돌풍’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라일보와 전북도민일보, JTV전주방송, 전주MBC 등 4개 언론사가 공동으로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의 판단을 돕기 위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도내 13개 시·군(무주군 제외) 지역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여명을 대상으로 기초단체장 후보들에 대한 지지도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은 모두 8곳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원과 완주, 순창 등 3개 지역에서는 민주당 후보보다 무소속 후보들의 지지세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남원시장 후보 조사에서는 민주당 전북도당 공천심사에서 컷오프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승호 후보가 36.7%의 지지도로 민주당 최경식 후보(30.4%)와 무소속 강동원 후보(26.2%) 등보다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완주군수 여론조사에서도 무소속 국영석 후보가 44.4%의 지지도로 민주당 유희태 후보(26.0%), 무소속 송지용 후보(23.5%) 등을 크게 앞섰다.

순창군수 후보 여론조사에서도 무소속 최영일 후보가 54.7%로 민주당 최기환 후보(43.6%)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해당 지역들이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이 과반을 넘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공천과정에서 발생한 파열음 등으로 인해 민주당의 공천이 지역 민심을 납득시키지 못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외에도 정읍과 임실, 장수, 고창 등 지역에서도 무소속 후보들의 강세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정읍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소속 이학수 후보가 45.6%, 무소속 김민영 후보가 45.4%로 조사돼 0.2%p의 지지도 차이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 임실군수 후보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한병락 후보가 43.4%, 무소속 심민 후보(38.3%)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고창군수 후보들인 민주당 심덕섭 후보가 49.0%, 무소속 유기상 후보가 47.8%의 지지도를 보여, 초박빙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장수군수 후보 선거전도 민주당 최훈식 후보가 50.0%, 무소속 장영수 후보가 45.1% 지지도로 오차범위 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이번 여론조사에서 정읍시장 후보를 제외한 무소속 현직 단체장들이 민주당 후보들을 매섭게 추격함에 따라 섣불리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6·1지방선거 격전지가 됐다.

아울러 이번 여론조사 과정에서 설문에 오류가 확인돼 공표가 제외된 무주군수 선거도 지난 4월 공표된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황인홍 후보가 민주당 황의탁 후보, 국민의힘 서정호 후보 등보다 상대적으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만큼, 지역에서는 무주군수 선거도 6·1지방선거의 격전지로 꼽힐 수 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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