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업 관련 사고로 ‘고령’, ‘남성’의 손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23일 농작업 활동으로 인한 농업인 사고 현황을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예방 정책을 세우기 위해 ‘2021년 농업인 업무상 손상 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남녀에 따라 남성 2.8%, 여성 1.9%로 남성의 업무상 손상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다. 나이별로는 50세 미만 1.3%, 50대 1.8%, 60대 2.7%, 70세 이상 2.9%로 나이가 많을수록 손상 발생률이 높아졌다.
주요 발생 상황으로는 넘어짐이 가장 많았고(26.4%), 다음으로는 무리한 힘‧동작 사용 등의 신체 반응 손상(17.1%), 추락사고(15.9%), 충돌 및 접촉 사고(15.3%) 순이었다.
농업기계 관련 손상은 29.3%, 농기구 관련 손상은 23.2%를 차지했으며,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농업기계는 경운기(35%)였고 예취기(17.2%), 트랙터(12.3%)가 뒤를 이었다. 농기구 관련 사고는 대부분 사다리(51.9%), 낫(18.6%)과 관련해 발생했다.
평소 농작업에 관한 위험 의식 정도를 살펴보면 ‘약간 위험하다(36.0%)’, ‘매우 위험하다(30.4%)’, ‘별로 위험하지 않다(24.4%)’ 순으로 농업인 66.4%가 농업 활동이 위험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작목별로는 과수 3.0%, 논 2.4%, 밭 2.1%, 시설 1.6%로 과수를 경작하는 농업인의 손상 발생률이 높았다.
상황별로는 농작업 중 69.3%, 농작업 관련 이동 중 18.1%로 대부분 농작업 도중에 발생했다.
농촌진흥청 농업인안전보건팀 김경란 팀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농업인 업무상 손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안전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확대하고, 고위험 농작업 중심으로 업무상 손상 예방관리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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