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요람이 될 ‘신산업융복합 지식산업센터’가 문을 열었다.
전주시는 24일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야외마당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승섭 문경위 위원장, 유관기관 관계자, 입주기업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산업융복합 지식산업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전주 신산업융복합 지식산업센터는 국비 137억원 등 총사업비 243억원이 투입돼 지하 2층, 지상 5층에 연면적 9200㎥ 규모로 건립됐다. 
이곳에는 총 29개 입주공간과 회의실, 교육장, 휴게실 등 기업지원시설과 옥상정원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신산업융복합 지식산업센터는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등 신산업분야 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등 지역 ICT 산업의 요람이자 디지털 산업의 거점 공간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입주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곳에는 현재 1차 모집 과정을 거쳐 선정된 17개 기업이 이달 중순부터 둥지를 틀 예정이다.
앞서 진행된 문화재 시굴·발굴조사로 후백제 궁성지와 관련된 해자(성 주위에 둘러 판 못) 흔적이 확인됨에 따라 현재 센터 건물 내에 후백제 역사의 상징적 공간인 (가칭)후백제기념관이 조성 중이다.
시는 신산업융복합 지식산업센터에 후백제기념관을 조성해 센터를 방문하는 시민과 방문자들에게 문화산업의 융복합 다양성을 느끼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1998년부터 노송동 옛 안기부 부지에 지역 ICT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조성해왔다. 
현재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는 IT벤처센터, 멀티미디어기술지원센터, 문화산업지원센터, 1인창조기업센터 등의 시설이 들어서 있다. 
이날 준공식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은 “찬란했던 후백제의 영광이 살아 숨 쉬는 신성장융복합 지식산업센터 부지는 이제 미래 전주의 먹거리를 책임질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면서 “디지털산업을 이끌어갈 시설의 정체성을 살림과 동시에 전주의 역사적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후백제 관련 기념관을 남겨 역사와 문화, 신산업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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