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 피엘르 대표

피부전문가로 활동한 20여 년 동안 수많은 고객과의 상담결과 문제성 피부 원인은 홍조에 있다. 
홍조가 있으면 피부 표면의 수분부족으로 피지막과 멜라닌 색소가 증가한다.
그렇다면 제일 먼저 우선시되는 피부 관리는 무엇일까?
바로 음식이다.
1년 365일 우리는 매일 세끼를 먹는다. 
피부 트러블은 환경적인 요인도 있지만 불규칙한 식습관에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때를 놓치면 독이 된다. 예를 들어 같은 사과라도 아침에 먹으면 금사과 저녁에 먹으면 독사과라 불리는 것도 여기에서 비롯된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보다 가장 중요한 건 언제 먹는게 더 중요한 거 같다.
요즘은 사회거리운동 2단계, 과도한 스트레스는 하늘을 찌르고 술과 야식, 폭식!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식사타이밍이다.
우리 몸에는 비말원이라는 유전자가 있는데 이 유전자는 지방합성을 촉진하고 지방세포를 모으는 역할을 한다 비말원이 강한 시간이 밤10시부터 새벽2시까지다. 
그래서 잠자기전 3시간 안에는 음식을 먹지 않아야 살도 안 찌고 체내에 독소가 쌓이지 않아 신장기능도 활발해져 피부트러블에도 도움이 된다.
우리 몸에서 신장은 노폐물을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장에 독소가 쌓이면 체수가 쌓이게 된다 체수란 체내에 고여 있는 나쁜 물이다.
체수는 혈관을 타고 근육통 뿐 만 아니라 상체에 열이 쌓여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한다.
예전 어른들 말씀 중에 ‘똥을 못 싸면 얼굴로 똥독이 올라온다’는 말이 있듯이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피부로 독소가 올라와 트러블이 올라오고 안색도 누렇게 보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약 5년 전으로 기억한다.
19세 소녀 양쪽 볼에 홍조와 피부경화현상...
“여자가 되고 싶어요 원장님!”
그분의 간절함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화장하고 싶은데 화장이 들떠요.” “다른 친구들은 너무 예쁜데 저는 왜 그럴까요?”
고객은 활성산소가 많이 나오는 육상선수였다. 아토피와 땀에 의한 트러블로 피부가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케어를 시작하면서 고객과의 대화를 통해 생활패턴을 먼저 알아보았다. 
문제는 인스턴트 음식이었다.
인스턴트 음식은 포만감을 주는 대신에 우리 몸에 영양부족현상을 발생 시키기도한다. 칼슘이 부족하다 보니 우리 몸의 뼈와 치아에도 치명적으로 나타난다. 인스턴트 음식 대부분 첨가물에는 몸에 유해한 물질이 많으며, 특히 발암 물질로 작용하는 것들도 있다. 그리고 대부분 캔이나 플라스틱 등의 용기에 담겨 있다 보니 이런 용기에는 우리 몸에 해로운 환경호르몬이 나오는데 이 호르몬도 몸에 쌓이게 된다.
특히 이런 음식들을 밤 늦게 섭취하고 바로 잠을 자다 보니 제대로 소화도 되지 않고 몸 안에 쌓이고 쌓여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홍조도 더욱 더 심해지고 부종도 많아진 것이다. 
전주메디에스테틱 전문점을 통해 수많은 문제성 피부 고객들을 만나봤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이다.
피부건강을 지키는 비결 중 첫 번째는 ‘시간 타이밍을 지켜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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