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해마다 골칫거리로 등장했던 보릿짚 등 영농부산물 소각이 큰 예방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군산시는 해마다 보리 수확 철이면 발생하는 영농부산물 소각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유관부서를 비롯해 관련 경영체와 협의해 예방, 홍보와 감시, 단속으로 나눠 단계별 정책을 펼치고 있다.

예방사업으로는 기존 보릿짚 환원사업과 더불어 영농부산물 일괄 수거 사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수거 물량은 축사깔개, 가축 먹이 등으로 재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농가에서는 부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선택지 하나가 늘어나서 반기고 있다.

군산시는 보릿짚 소각금지 현수막 게시와 애초 지난달 말까지 운영계획이었던 환경감시단을 1개월 연장해 예방사업에 대한 홍보와 감시 활동 강화로 소각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로 했다.

군산시는 이 같은 예방사업과 홍보에도 불구하고 영농부산물 소각행위를 할 경우 100만 원 이하 과태료 부과와 농민 직불금, 공익수당 지급을 제한하는 등 기존 계도 위주의 단속보다 높은 처벌 수위를 적용하고 있다.

서정석 군산시 자원순환과장은 "영농부산물 소각은 대기오염의 주범인 미세먼지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인지해 주시길 바란다“라며, ”군산시는 계속해서 농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부산물 처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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