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새로운 전북도지사가 도정을 이끈다. 6·1지방선거에서 전북도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민선 8기를 이끌게 된 김관영 도지사 당선인이다. 그는 지방선거 기간 '새로운 전북, 유능한 경제 도지사'를 구호로 내세우며 "희망을 만드는 전북도지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민들이 희망을 만들어가고 우리 미래세대들이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전북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관영 도지사 당선인이 지방선거에서한 약속 5대 공약은 ▲대기업 계열사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재생 에너지 활용 그린 수소산업을 이끄는 대한민국 그린 뉴딜 선도 ▲농생명산업 수도의 육성 및 건강힐링 중심지 조성 ▲새만금·전북 특별자치도 추진 및 새만금의 신속개발 ▲자산운용 중심의 특화금융 도시 육성 및 지역의 균형발전 추진 등이다. 이에 민선 8기 출발을 앞두고 김 당선인이 선거기간 내세운 주요 공약을 다시 한번 짚어본다.

▲대기업 계열사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김관영 당선인은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면서 '경제도지사'를 내세운 만큼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경제살리기에 집중할 방침이다. 

먼저 지역의 성장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대기업의 계열사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대기업의 계열사 유치를 통한 관련 기업의 동반 이전 효과 등을 통해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 및 일자리의 지속적인 창출 여건을 형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기업 계열사 유치 추진 전담조직 구성, 현대중공업의 재가동 추진, 새만금 SK데이터센터의 조속 추진, 대기업 계열사 유치를 위한 거버넌스 구축, 국내외 경제구조 변화 대응 분석 및 유도전략 수립과 접촉 등을 계획하고 있다.

김관영 당선인이 당선 소감에서 "전북도민이 먹고사는 문제 해결을 위해 불필요한 규제부터 혁파하고 정비해 국내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전북을 만들 것이다"며 "기업가들이 전북에 와서 크게 성장했다는 성공신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재생 에너지 활용 그린 수소산업을 이끄는 대한민국 그린 뉴딜 선도 
김 당선인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2050년 탄소중립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새만금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기지 거점을 구축해 전북의 그린수소산업을 육성하고 그린수소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5공구에 그린수소생산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한다. 새만금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수소의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산업 집적화에 나선다.

수소상용차 핵심부품 및 전용플랫폼 고도화 연구센터도 추진도 담았다. 국내외적으로 친환경차 전환이 추진되고 있으나 국내에 수소상용차 부품, 시스템 등의 시험평가 기반이 마련되지 않아 관련 기반을 구축해 기업 육성 및 활성화 여건 형성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수소상용차 내구성 검증 및 수소상용차 부품 등 차량 신뢰 내구성 검증 장비구축, 기술 개발 등이 추진된다.

수소전기차 안전인증센터 장비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수소전기차의 사고발생을 예방하고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안전 인증을 위한 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안전인증센터 건립 및 시험·검사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수소전기차 안전성 평가·검사기준 및 인증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농생명산업 수도의 육성 및 건강힐링 중심지 조성 
전북을 대한민국을 주도하는 농생명산업의 수도로 육성해 농생명 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전북의 우수한 생태자원을 연계해 도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질을 향유할 수 있도록 건강힐링 기반을 구축한다.  

먼저 농생명산업 육성하기 위해 국가식품 클러스터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여기에 메디푸드 및 대체식품 등을 새로운 식품산업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가식품클러스터 시설 및 자원 등을 연계한 맞춤형 특수 식품산업을 육성한다. 또 농업과 미래 첨단기술의 융복합화를 통해 에그테크산업을 육성하고 전북도 농업기술의 고도화 및 농업생산력 향상을 추진한다.

다음으로 건강힐링 중심지 기반을 조성한다. 육상, 구기 및 투기 종목 등 하계종목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북지역에 스포츠종합훈련원 건립을 추진해 체육선수들의 경기력 극대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전세계 1억5000만명이 수련하는 태권도 인재를 양성하고 국기 태권도의 경쟁력 강화 및 문화브랜드로 문화강국을 실현하기 위해 태권도사관학교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의 생태, 건강, 힐링 등의 자원을 연계해 치유관광(웰니스관광)을 육성하고 관련 사업 등을 추진한다. 특히 전북 지역이 해양자원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국립해양문화시설이 부재해 해양문화격차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립해양문화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전북·새만금 특별자치도 추진 및 새만금의 신속개발 
전북 및 새만금 지역을 특별자치도로 추진해 타 지역의 초광역 협력체계에 대응하고 자립적이고 내발적인 역량을 강화해 본격적인 전북 시대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칭)전라북도 및 새만금 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 특별자치도에 걸맞는 행·재정적 특례권한 명시, 특별자치도의 발전 및 안정적인 재정확보를 위한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에 별도 계정 설치를 담았다.

김관영 당선인은 "강원특별자치도 국회 통과를 반면교사로 삼겠다"며 "정치권과 협력해 전북·새만금 특별자치도를 올해 안에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30년 이상 끌어온 국책사업인 새만금개발을 가속화하고 개발 효과를 주변 지역으로 확산시켜 새만금을 명품도시로 조성해 국가 및 지역 성장 동력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행 방법으로 새만금사업법 개정 및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등을 새만금투자진흥지구 지정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또 새만금사업의 안정적인 재원확보를 위해 국가재정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새만금 공항·철도·도로 등의 인프라 확충,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 남북3축도로 건설,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착공, 새만금 국제학교 유치 기반 조성, 복합테마파크 유치 기반 조성 등도 추진한다.

▲자산운용 중심의 특화금융 도시 육성 및 지역의 균형발전 추진
국민연금공단 및 금융관련 인프라 등 금융 기능을 연계해 자산운용 중심의 특화 금융 지역으로 육성하고 지역경제 성장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전북도민의 일생활 균형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균형발전 및 삶의 질 향상 기반을 도모한다.

먼저 제3금융중심지 재추진 및 금융 관련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금융위원회가 추가 지정 보류한 제3금융중심지를 재추진해 명실상부한 금융중심지로 성장 가능한 여건을 조성한다. 특히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추진 정책 결정이 이뤄지면 금융 관련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해 자산운용 중심의 특화 금융도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방소멸 대응을 통한 균형발전 실현 및 일·생활균형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적극 나선다. 지방소멸을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가칭)지방소멸대응지원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아울러 전북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즐거운 인생을 위해 전북도 일·생활 균형지원센터를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 당선인은 후보시절 국민연금공단을 방문해 "전북을 자산운용 중심의 특화 금융도시로 만들어 전북의 미래를 열어나갈 것"이라며 "특화 금융도시 지정 및 금융 관련 공공기관을 유치해 청년의 미래를 보장하고 전북 경제발전을 이뤄 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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