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수송이 재개돼 다행이지만,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이 일단락되며 전북지역 내 시멘트 등 관련 업계도 한숨을 돌렸다.

15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전북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0분께까지 이뤄진 국토교통부와의 5차 교섭에서 안전운임제 지속적 추진 등과 관련한 합의가 이뤄졌다. 이는 화물연대 파업이 시작된 지 8일 만이다.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놓고 발만 동동 구르던 관련 업계에서는 ‘그래도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주시 덕진구에서 시멘트 관련 도매업을 하고 있는 A씨는 “파업이 빨리 마무리가 돼 크게 안심했다. 이제 내일부터는 슬슬 다시 운송이 시작될 것 같다”며 “아무래도 밀린 물량이 있기 때문에 당장 완벽하게 돌아가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다시 재개된다는 것만으로도 어딘지 모르겠다.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일단 이날 0시를 기해 전북지역 화물연대 파업 참여자 1000여 명도 일터로 돌아갔지만, 아직 완전히 파업이 철회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 화물연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화물연대 전북지역본부 관계자는 “이날 0시를 기해 업무를 재개한 상황이나,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있기 때문에 파업은 끝난 것이 아닌 유보에 가깝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국회에서 안전운임제 등과 관련한 내용이 논의·결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파업 이후 남아있게 된 물량을 해결하는 것도 저희 몫”이라며 “완전히 물류 운송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약 15일 정도가 걸리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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