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연자 허시명 씨

전주에서 ‘막걸리’에 대해 심도있게 탐구해볼 수 있는 장이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막걸리의 매력과 변신 - 허시명이 들려주는 K-전통주와 무형문화유산 이야기’ 특별강연을 오는 22일 오후 2시 국립무형유산원 국제회의실에서 진행한다.

이번 강연은 ‘무형문화유산과 전통지식’을 주제로 개최되는 「2022 세계무형문화유산포럼(‘22.9.21.~23.)」의 사전행사로 생활 속 무형유산을 쉽고 재밌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막걸리는 우리나라 많은 사람이 즐기는 대중적인 술로, 제조방식에 대한 기록이 삼국시대부터 확인되고 한반도 전역에서 양조되는 등 전통지식의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국가무형문화재로 ‘막걸리 빚기’가 지정된 바 있다.

술평론가인 허시명이 막걸리학교 교장으로서 겪은 다양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막걸리에 대한 이야기를 맛깔나게 펼칠 예정이다. 

강연에서는 전통주 막걸리의 변천사, 술 빚는 과정에 담긴 선조들의 전통지식, 막걸리의 사회문화적 가치 등을 한편의 전래동화처럼 재밌고 유쾌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강연 후에는 양진조(국립무형유산원 무형유산진흥과장)와 대담과 막걸리 제조 시연 등의 순서도 준비돼 있다.

이번 강연은 참석 인원에 제한이 있으며, 사전 예약 인원(30명)만 입장할 수 있다.

사전접수는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063-230-9746, 9747)에 유선 신청하면 된다.

국립무형유산원은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국립무형유산원과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전주MBC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송출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이번 강연회 이후에도 일상생활 속 무형유산과 그 가치를 국민들에게 쉽게 소개하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강연자인 허시명 씨는 여행작가이자 술 평론가, 막걸리학교 교장이며, (사)한국여행작가협회 회장이다. 서울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중앙대학교대학원에서 민속학을 전공했고, 일본주류총합연구소에서 청주제조자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풍경이 있는 우리술 기행’, ‘비주, 숨겨진 우리술을 찾아서’, ‘술의 여행’, ‘막걸리, 넌 누구냐?’를 펴냈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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