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최근 폐목재 등 특수가연물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군산시 산북동의 한 폐목재 야적장에서 불이 나 36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야적장에 보관돼있던 폐목재(우드칩)3700여 톤이 불에 타 약 2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연발화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난 13일에도 군산시 서수면 한 공장서 난 화재로 공장 1동 432㎡가량과 내부에 있던 톱밥 20톤이 불에 탔다.

이 불은 소방서 추산 5300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6시간 30여분 만에 진압됐다.

이와 관련해 전북 소방은 오는 7월 말까지 전북지역 내 특수가연물 저장·취급업소 152개소에 대해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수가연물’이란 고무류, 면화류, 석탄 및 목탄 등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 불길이 빠르게 번질 우려가 있는 물품을 의미한다.

이번 안전관리에서는 ▲대량 특수가연물 저장 등 취약대상 소방특별조사 ▲저장 및 취급기준 집중홍보 ▲맞춤형 안전교육 등을 실시하는 한편, 특수가연물 저장기준 준수를 위해 특수가연물 저장품명에 적합한 표지 설치를 안내하고 확인할 방침이다.

소방 관계자는 “특수가연물은 화재가 발생할 경우 연소확대 속도가 다른 물질보다 빠른만큼 관리자의 상시 안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관계인이 잘 알지 못해 안전관리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맞춤형 안전 컨설팅 등 선제적 화재예방대책을 철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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