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지난해부터 추진한 미생물농법이 복분자 생산성 증대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군은 ‘복분자 안정생산 시범사업(농진청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전남대 친환경농업연구소와 ‘복분자 고사문제 해결과 생산성 향상’ 연구과제를 합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에 전남대 연구팀(김길용·한연수 교수)는 고창군 복분자 농가에 ‘유용 미생물 대량 배양 농법’을 시범 적용해 생산성 증대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미생물 농법은 미생물을 대량 배양해 생산된 대사물질과 천연 뿌리 발근제를 복분자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실제 시범사업 2년여 만에 복분자의 뿌리 발육, 분화, 성장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생물 농법을 꾸준히 실천한 복분자 재배 농가들의 생산성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박균성 팀장은 “복분자 다수확을 위해서는 토양관리와 우량묘 정식, 병해충 방제 등 꾸준한 생육관리에 달려있다”며 “미생물 농법은 바로 복분자의 건전한 생육관리를 위한 한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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