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의 네 가지 기본 경전인 대학·논어·맹자·중용은 이른바 사서라고 불린다.

사서에는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기본윤리인 인의예지신이 담겨 있어 여전히 일상대화에서나 서예작품 소재로도 자주 인용된다.

‘사서명구보감(도서출판 다운샘)’은 사서에 담긴 명구 중에서도 핵심적인 명구만을 골라 네 글자 중심으로 엮었다.

오탈자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진본에 가까운 영인 자료를 싣고,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글자마다 독음을 한글로 달아 놓았다.

문장마다 직역이 돼 있고, 본문뿐만 아니라 관련된 주석도 직역해 내용 이해에 도움을 준다.

글자는 같지만 소리는 다른 동자이음(同字異音)의 글자는 그 음과 뜻을 표기해 쉽게 보고 해석할 수 있게 했다.

김홍광 씨는 머리말을 통해 “사서 본문 전체를 차근차근 공부하기란 쉽지 않아 일상생활에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쉽게 풀이하여 이 책을 준비하게 됐다”며 “책을 잘 활용해 일상 의사소통도 원활해지고 서예작품에도 많이 사용돼 마음을 선량하게 하는 공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자는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이자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저서로는 ‘한영인이 있는 한국한시진보’, ‘한시로 스승삼고 묵향으로 벗을 삼아’ 등이 있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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