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표 한국농어촌공사 군산지사장  
올 여름은 기록적인 폭염이 전 세계를 강타할 것이라는 전망이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되고 있고, 실제로 미국과 스페인, 뉴질랜드를 포함하여 여러 나라는 이미 폭염주의보를 발령, 피해 발생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기상청에서는 7,8월의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하였다. 
코앞에 다가온 여름철, 야외에서 주로 작업하는 건설현장 근로자와 농어업인의 안전을 확보하여 인명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시급하다.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세계 곳곳에서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이후 매년 평균 15명이 폭염으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다. 
기상관측 이래 최대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었던 2018년 여름에는 폭염으로 인한 환자와 사망자가 크게 증가하여 동년 9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으로 폭염을 재난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온열질환자 1,376명 중 장소로는 논,밭에서 159명(11.6%)의 환자가 발생하였고,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에서 전체 환자의 60% 이상이 발생하였다. 
이 수치는 고령이며 야외작업이 많은 농어업인들의 상당수가 온열질환에 취약함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농어업인들은 심·뇌혈관 질환이나 고혈압, 당뇨, 신장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폭염노출에 대해 더욱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은 대처가 미흡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지만 폭염특보 등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외출 시 체감온도 확인 등 간단한 건강수칙 준수로 사전 예방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스마트폰 등 인터넷 매체 활용에 능숙하지 못하여 실시간 기온정보를 파악하기 어려운 농어업인들을 위해 12~17시까지 작업중지, 2인 1조 작업, 충분한 휴식과 물 섭취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사전 기본수칙 안내가 필수적일 것이다. 
우리 농어촌공사 군산지사도 건설현장 등 폭엽 취약 근로자에 대한 열사병 교육?홍보와 지도?점검 및 지사 내방고객에 폭염대비 국민행동요령에 대해 안내하는 등 관내 농어업인과 건설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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