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완주 송광사(주지 법진스님)는 내달 2일 ‘2022 송광백련나비채 음악회’와 ‘연 음식 만찬’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나비채’는 내가 가지고 있는 지혜와 자비를 이웃과 ‘나’누고, 내 안의 욕망을 ‘비’우고, 비워낸 그 자리에 다시 지혜와 자비를 ‘채’우는 것이 행복한 삶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번에 준비한 음악회는 ‘모스틀리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오후 7시 완주 송광사에서 진행된다.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2003년 클래식 음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고자 창단된 전문 오케스트라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최영선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소프라노 정혜욱, 테너 하만택, 바리톤 김동섭 등이 카르멘 서곡을 비롯한 12곡의 주옥같은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음악회에 앞서 오후 6시에는 사찰음식을 홍보하는 ‘연 음식 만찬’ 행사가 진행된다.

송광사 사운당을 비롯한 경내에서 연꽃과 연잎, 연근 등으로 만든 연(蓮) 음식을 맛볼 수 있다.

700년 전통의 사찰음식을 먹으며 불교문화와 정신을 느끼는 시간을 갖는다.

주지 법진스님은 “송광백련나비채 행사가 올해로 9회째를 맞이했다”며 “옷깃을 나누는 인연 있는 이들과 나비채 정신으로 화목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며 아름다운 앙상블을 만끽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는 완주 송광사(063-243-8091)로 하면 된다./임다연 기자·idy1019@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