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새마을금고 양미혜 차장(오른쪽)이 남원경찰서 홍선용 수사과장(왼쪽)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인테리어 할 돈 찾으러 왔어요."

남원시 소재 남원새마을금고 양미혜 차장이 경찰과 협업을 통해 보이스피싱 사기를 막아 고객 돈 2000만원을 지켜냈다.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남원새마을금고(이사장 우기만) 동부지점 양미혜 차장은 지난 24일 오전 10시 45분께 죽항동에 사는 A씨(76·여)가 횡설수설하는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보고 전화금융 사기임을 직감했다.

A씨는 수사기관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예금 2000만원을 현금으로 찾으려는 것을 112에 신고해 피해를 예방했다.

이에 남원경찰서는 29일 재치 있는 고객 응대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범죄 피해를 막은 양 차장은 "앞으로도 범죄로부터 고객들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민 남원경찰서 서장은 "적극적인 신고로 피해예방에 도움을 주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피싱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남원경찰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원새마을금고는 다양한 수법으로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직원 교육과 캠페인을 상시 전개하고 있다.

29일 남원경찰은 "신종 보이스피싱은 코로나19 관련 손실보상금 또는 피해 회복 특별 대출 등을 빙자한 사기 문자와 신용등급 상향 또는 저금리 대환대출 등을 빙자한 전화, 문자 등으로 응답하거나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출처 미확인 URL, 전화번호가 기재된 문자메시지는 절대 클릭하지 말고 삭제해야 한다"며 "본인 인증, 신분증 등 개인 정보를 요구할 경우 입력하거나 알려주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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