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일원에서 도로가 갈라지고 포트홀이 생겨 운전자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장경식 수습기자·guri53942@

장마철이면 우후죽순 생기는 포트홀이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의 안전도 위협하고 있다.

포트홀을 보지 못한 채 주행하면 바퀴가 빠져 차량이 손상되거나 심한 경우 전복될 위험성이 높고 보행자들은 미처 보지 못해 발이 빠지면서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30일 도로 곳곳을 살펴본 결과 도로 표면에 균열은 물론 10여cm 이상 꺼져있는 구멍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또 주변에 생긴 부식물들은 바퀴에 의해 차량으로 튀기 일쑤였다.

전주시 팔복동 한 4차선 도로 중앙에는 바퀴 하나가 푹 들어갈 만한 구멍이 패 있었다. 무거운 트럭들이 그 위를 몇 번이고 지나다니며 덜컹거리는 소리를 냈다.

같은 날 찾은 전주시 중화산동 한 도로에도 약 20cm 넓이의 포트홀이 생겨, 인근을 지나다니는 차들이 이를 피하려고 이리저리 곡예 운전을 해대는 모습이었다.

운전자 윤모(50대 후반·전주시)씨는 “미처 발견하지 못한 포트홀로 펑크도 나보고 차량이 파손된 적도 있다”며 “특히 야간시간대 잘 보이지 않는 포트홀을 피하려다 큰 사고가 날 뻔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행인 박모(60대·여)씨는 “포트홀이 생겨서 길이 울퉁불퉁하다”며 “피할 수 있으면 피해서 지나가는 편인데, 어두운 밤 가로등도 없는 곳은 보이지 않아 발목 접질린 적도 있다”고 하소연했다.

구청 관계자는 이에 “장마철에는 주·야간 비상 근무조가 도로 인근을 순찰하며 포트홀 발생 여부를 수시로 체크하고 있다”며 “열심히 확인하고 관리하고 있지만 언제 어디서 생길지 모르는 포트홀을 발견한다면 속도를 줄이고 지나가는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주시는 ▲2020년 완산구 5200건·덕진구 4100건 ▲2021년 완산구 5000건·덕진구 4500건 ▲2022년(6월 기준) 완산구 2200건·덕진구 2400건의 포트홀을 보수했다./조은우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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