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경제로 전주가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우뚝 설 것입니다. 시민과 함께 더 잘 사는 땅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우범기 전주시장이 1일 시청 강당에서 시민과 공무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0대 전주시장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우 시장은 취임사를 통하여 “천년 역사를 가진 전주는 후백제의 왕도이자, 500년 조선왕조의 뿌리였다”며 전주의 역사적 바탕을 강조하면서 “강한 경제가 이끄는 대변혁을 통해  전주가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우뚝 설 때”라고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문화유산을 통한 강한 경제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그는 “미래산업이 꽃피는 전주, 청년을 지키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진 전주, 문화유산이 강한 경제의 자산으로 탈바꿈하는 전주 이것이 제가 그리는 ‘천년 미래를 여는 전주의 큰 꿈’이다”며 “호남을 호령하던 전주의 1,000년 위상을 회복하고 전주가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주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도시로 발길 닿는 곳마다 다양한 역사문화유적이 산재해 있다”며 “전주가 가지고 있는 문화예술, 체육, 관광, 종교, 역사라는 자산을 기업의 시각으로 산업화해야 한다”고 문화 산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전주의 대변혁도 강조했다. 그는 “전주의 큰 꿈, 전주시민 여러분과 함께 꾸고, 만들고, 나누자”며 시민과 함께 미래 천년을 준비하는 전주의 대변혁을 피력했다.
취임식을 마친 우범기 시장은 ‘강한 경제와 전주 대변혁’을 위한 산업현장 방문으로 첫 행보를 알렸다.
우 시장은 ㈜전주페이퍼(대표이사 장만천)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기업의 성장과 경제발전을 위한 지원책을 찾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우 시장은 장만천 대표이사로부터 기업의 현황과 비전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임직원 등이 참여한 간담회를 열어 기업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구로공단이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대변신한 것처럼 전주 팔복동 산단을 꿈이 영그는 삶의 터전으로 바꾸겠다”면서 “과감한 규제 완화와 공격적인 투자 유치로 그 꿈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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